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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회동정

■ 기고문

박난숙 교수
(University of South Florida, School of Social Work)

지난 76년 동안 고령화 관련 연구, 교육 및 실무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미국 노년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GSA)가 붕괴에서 혁신으로: “뉴 노멀”에서의 고령화(Disruption to Transformation: Aging in the “New Normal”) 라는 주제로 11월 10일에서 13일까지 4일동안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작년에 이어 라이브 온라인 형식을 통해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학회에 참여할 수 있었고, 화상 회의 플랫폼을 통합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참석자 간의 상호 소통을 도모하였다. GS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38개국에서 3700명 이상의 인원이 학회에 참여하였고 다양한 포멧을 통하여 첨단 연구들을 배울 수 있었던 장이 되었다. 프레젠테이션은 1,200건의 심포지엄, 700 논문 구두 발표 1,400건의 포스터 발표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15개 이상의 네트워킹 이벤트, 6개의 모멘텀 토론 및 2개의 위성 심포지엄 등 광범위한 이벤트를 볼 수 있었다.

GSA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인 10월에 각 Interest 그룹의 모임들이 있었는데, 한국 학자들과 재미한인학자들로 구성된 “한국인/미주 한인 및 고령화” 이해 그룹 (“Korean/Korean American and Aging” interest group) 모임도 그중의 하나였다. 온라인으로 10월 21일에 1시간 동안 열린 KKAA 모임에는 한국과 미국에 있는 30여명의 교수, 연구자, 학생 등이 참여하였다. 미국 알라바마대학교의 노현진 교수가 모임을 이끈 가운데, 전체모임에서 참여자들은 자기소개와 연구 분야소개를 하였고,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각자의 연구/실무 분야에 관련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2016년 대구대학교 김미령 교수를 중심으로 창설된 GSA KKAA 모임은 올해로 6주년이 되었다.

GSA KKAA는 매년 GSA에서 심포지엄을 주관하였는데, 올해는 “한국 노인 및 재미 한국 노인의 수직적, 수평적 관계와 웰빙” (The Vertical and Horizontal Relations of Korean and Korean American Older Adults and Their Well-being”) 이라는 주제로 네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구대학교 김미령 교수와 남플로리다 대학교 박난숙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았고 인디애나 대학교 홍미진 교수가 심포지엄 발표의 토론을 맡았다.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시라큐스 대학교 박사과정 이유미 학생이 “한국 노인의 세대 간 관계, 사회적 지원 및 심리적 웰빙” (Intergenerational Relationships, Social Suppor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mong Korean Older Adults)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두 번째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의 채주석 박사가 “혼합 방법을 이용한 세대 간 연대 측정 도구 개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an Intergenerational Solidarity Measuring Tool Using Mixed Methods) 에 대해 발표하였다. 세 번째 논문은 대구대학교 김미령 교수의 “한국 노인의 자원봉사동기가 사회통합과 역할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The Impact of Volunteering Motivation for Older Korean Adults on Social Integration and Role Identity) 에 관한 연구였다. 마지막으로 남가주 대학교 박주영 학생이 “재미 한국 노인의 사회적, 언어적 고립으로 인한 건강 위험” (Health Risks Posed by Social and Linguistic Isolation in Older Korean Americans) 으로 발표 하였다. 심포지엄은 네 편의 발표 논문들을 종합하여 이를 다양한 세대 간 관계 및 사회적 연결과 관련하여 고찰한 홍미진 교수의 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음 GSA는 인디에나 주 인디에나 폴리스에서 11월 2일에서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2022년에는 2년 동안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던 GSA가 대면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 노년 관련 연구와 정책 및 실습을 하는 교수, 학생, 정책 결정자, 실무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한인들 상호 간의 연구 활성을 위해서 KKAA 이해 그룹 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셨으면 한다.

*GSA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해당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고 (https://www.geron.org/), KKAA 활동에 관심 있으신 분은 남플로리다 대학교 박난숙 교수 (nanpark@usf.edu)혹은 중앙대학교 김기연 교수 (gkim@cau.ac.kr)에게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