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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인터뷰

■ 지산우수논문상

유찬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Q: 한국노년학회 회원으로 언제부터 활동하신 건가요?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A: 한국노년학회에 가입한 지는 이제 일 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석사학위논문으로 배우자 사별과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고, 이를 발전시켜 학술논문으로 연결하려는 시도에서 한국노년학회의 존재를 알고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지산우수논문상을 수상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해당논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A: 해당 연구는 배우자 사별과 관련된 사회적 스트레스가 객관적인 조건에 따라서 영향받는 측면도 있지만, 사회가 개인에게 부여하는 역할 정체성과 그 의미 구조에 따라 구성되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고령화연구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배우자 사별로 인한 우울증상의 궤적에는 성차가 나타나며, 여성과 달리 남성은 우울증상으로부터의 회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서구사회의 보고와는 달리 한국사회에서는 여성에게서만 배우자 사망 이전 우울증상이 관찰되었는데, 이 차이는 다른 잠재적인 설명들을 고려한 뒤에도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비록 측정 문항이 부재하여 직접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었지만 저는 조심스럽게 이 사별-전 우울의 성차가 가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가부장적 성역할 규범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 인하여 여성에게만 차별적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Q: 신진학자의 눈에서 한국노년학회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한국노년학회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선배님들과 그 분들의 연구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노년학회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어르신들의 생생한 삶을 그려내는 좋은 연구들을 많이 접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노년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향후 계획 등도 함께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저는 노년기야말로 생애에 걸쳐 지속된 사회화를 반영하며, 사회가 미치는 영향력을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노년의 삶을 연구하는 것은 뒷세대들에게는 앞으로 걸어갈 인생여정을 미리 헤아려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노년연구의 의의가 비단 지금의 어르신들을 연구하는 것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연구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신진학자세션 우수논문상

송시영
(연세대학교 심바이오틱라이프텍 연구센터 연구원)

Q: 한국노년학회 회원으로 언제부터 활동하신 건가요?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부터 한국노년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에 가족학과 노년학을 전공하시는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노년학과 관련된 연구주제나 논문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2017년에 한국노년학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처음 참석하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는데 그 계기로 한국노년학회의 다양한 활동들(학술대회나 논문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지산우수논문상을 수상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해당논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A: 발표논문은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온·오프라인 인간관계가 매개하는지 살펴본 논문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사회에서 노인의 우울에 대한 개입에 대한 접근을 온·오프라인 차원으로 확장하고자 하였습니다. 매개검증을 실시한 결과,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우울 사이에서 온·오프라인 인간관계가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노년기 높은 수준의 우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디지털 디터러시 함양을 통한 사회적 유대관계 강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활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관계의 형성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을 위해서 지역사회에서의 인터넷 활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활용 등을 촉진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제공하여 노인의 인간관계가 온·오프라인으로 확장되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습니다.

Q: 신진학자의 눈에서 한국노년학회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지금까지 한국노년학회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학술활동의 기회들을 얻었습니다. 노년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도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다양한 학술활동들이 기대되는데요. 저도 앞으로 폭넓은 연구들을 탐색해보고 한국노년학회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Q: '노년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향후 계획 등도 함께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처음 노년학을 공부하였을 때 교수님께서 노년학은 발전가능성이 높으며 연구할 주제들이 무궁무진하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가진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뜻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노년학을 공부하면서 관련 주제들에 대해 읽어보고 고민하면서 사고방식이 유연해지고 폭넓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다수가 될 노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주제들을 탐색하고 고민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