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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극빈층노인 무료 이송.진료 첫 시행 (2006-08-25)

극빈층노인 무료 이송.진료 첫 시행(종합)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박성진 기자 = 부산 부산진구청이 거동이 불편한 극빈층 노인들에게 무료 이송 및 진료 서비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키로 해 주목된다. 



부산진구청은 10일 오후 5시 구청 강당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그룹 홈닥터 시스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극빈층 노인들이 전화로 진료를 요청하면 가까운 병.의원까지 무료로 이송해주고 현재 1종 의료보호 환자라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지 않아 본인이 내야 하는 비급여항목의 진료비 및 약값까지 감면해주는 것으로 기존의 사회복지 모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부산진구가 실시하는 그린.그룹 홈닥터 시스템은 국가가 기본적인 일을 하고 그 바탕 위에서 지역사회 보건 의료 분야의 지도자와 일꾼들이 지역민들이 필요한 일을 찾아 해결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전국 각 지자체들이 이렇게 노력하면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자치구 행사에 참여하기는 장관 부임 6개월만에 처음"이라며 "이 시스템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국 자치단체들이 이 사례를 배우기 위해 부산진구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그룹 홈닥터 시스템은 지역 병.의원과 한의원, 치과의원 등 101개 민간 의료기관과 37개 약국은 물론 환자이송 및 보호를 담당할 관할 경찰서와 5개 시민.사회단체가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가능했다.



구청측은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관내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1만3천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만 65세 이상의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328명을 수혜 대상자로 선정하고, 보건소에 진료상담과 안내를 담당할 자원봉사자 2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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