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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여성 노인 빈곤 심각…절반이 자녀에 의존 (2006-09-05)

<앵커>  



나이드신 분들, 특히 할머니들이 매우 가난하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가운데 2명은 월소득이 아예 없거나 소득이 있더라도 50만 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단체 조사결과, 서울에 사는 60세 이상 여성이 같은 연령층의 남성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에 따르면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남성은 74.6%에 이르렀지만 여성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3%에 그쳤습니다. 



대신 여성의 절반 이상인 51%는 자녀나 친척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해 23.8%에 불과한 남성보다 자녀나 친척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여성의 3명 가운데 2명은 소득이 아예 없거나 월 50만원 미만이어서 빈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회보험이 직업을 전제로 하고 있어 가사노동을 하던 여성들이 노인이 됐을 때 빈곤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정무 sen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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