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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노부모우선공급, 판교 특별공급분 미달? (2006-09-19)

판교신도시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이 350대 1을 넘은 가운데 주택공사의 노부모 우선 공급분은 경쟁률이 미달에 그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판교 신도시 청약 접수가 사실상 이번주면 끝이 난다. 다음주까지 분양 일정이 남아있지만 당첨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주가 판교 청약의 사실상 끝이라는 말이다. 



주택공사의 임대와 분양 아파트는 이미 청약 접수가 끝났으며 민간 분양 아파트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은 이미 350여대 1이 넘어섰다. 



이처럼 판교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에 이르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경쟁률이 미달인 곳도 있다. 



주택공사의 노부모 우선공급분량이다. 노부모 우선 공급분에 해당하는 분양 아파트 154가구 가운데 신청자는 120여가구로 경쟁률이 0.8대 1에 불과한 상태다. 



노부모 우선 공급분이란 65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하는 사람들에 한해 우선적으로 분양하는 '특별 공급분'을 말한다. 



물론 여기에도 청약저축 1순위자들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미달이라는 경쟁률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노부모 우선 공급분이 미달됐다는 건 반대로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식들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도 "관련법에 따라 분양분 10%를 노부모 우선 공급분으로 내놓으면 상당한 수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적은 수가 신청했고 미달이 난 것이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모를 공양하는 세대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특별공급분이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우리사회의 전통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말들도 나오고 있다. 



CBS경제부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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